[경기 시흥] 조개포차 | 오이도 무한리필 조개구이 맛집
겨울 바다를 보러 오이도에 갔다가 자연스럽게 향하게 된 곳이 바로 조개포차다. 오이도에서 가장 유명한 조개구이 맛집이자, 무한리필 조개구이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바닷가 특유의 활기와 함께 묵직한 숯불 향이 퍼져 나오는 가게 앞에 서 있는 순간, 오늘 제대로 먹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 조개포차
조개포차는 오이도의 중심이라고 할 만큼 접근성이 좋고, 가게 간판도 커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바닷가와 바로 맞닿아 있는 위치라 식사를 하면서도 오이도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조개구이를 좋아한다면 누구든 한 번쯤 들르게 되는 곳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 주소 :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로 215
- 영업 시간 : 매일 10:00 ~ 02:00
- 대표 메뉴 : 명품왕조개 리필
⏰ 웨이팅 & 🚗 주차
웨이팅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역시나 도착하니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가게 앞에는 이미 대기 인원이 꽤 많았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번호표를 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었다.
그래도 조개포차는 1·2·3호점까지 세 곳을 동시에 운영해 회전이 빨라 보였고, 실제로 예상보다 훨씬 빨리 들어갈 수 있었다. 주차는 오이도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무난한 편이다.
🏠 내부 분위기
가게 내부는 오이도 특유의 분위기가 잘 담겨 있다. 시끌벅적한 활기와 바다 향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는 느낌으로, 테이블마다 숯불이 세팅되어 있어 입장하자마자 따뜻한 열기가 느껴졌다. 직원들이 테이블을 부지런하게 돌아다니며 조개를 구워주거나 손질을 해줘서 전반적으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 주문한 메뉴
- 2 | 명품왕조개 리필 : 59,000원
조개포차에 왔다면 대부분이 선택하는 무한리필 메뉴 중 하나를 고르게 된다. 리필 구성에 따라 조개, 가리비, 새우 등의 종류가 달라지는데, 나는 갑각류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조개만 리필되는 기본 한상으로 주문했다.
가격에 비해 구성은 정말 알차고 넉넉했다. 오이도에서 조개로 배를 든든히 채우는 느낌으로는 충분했다.
대표메뉴 한상 명품왕조개
한상이 나오자마자 테이블이 금세 풍성해졌다. 기본 구성으로 키조개파스타, 매콤파불고기, 콘치즈, 해물떡볶이, 해장라면, 치즈까지 모두 무한리필로 제공되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처음에는 이 많은 게 무한리필이 맞나 싶을 정도로 푸짐했는데, 먹다 보니 구성 하나하나가 알차고 조개구이와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특히 가리비는 직원이 직접 손질해 먹기 좋게 잘라줘서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조개를 자주 먹는 편은 아니지만, 이날만큼은 조개가 이렇게 맛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특히 가리비가 압도적으로 맛있었다. 가리비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리비 무한리필 메뉴를 선택하는 것도 좋겠다.
석화
석화도 기본 구성에 포함되어 나오는데, 크기가 상당히 작은 편이다. 아직 굽지도 않은 상태에서 직원이 다 먹은 줄 알고 바로 치우려고 해서 조금 당황했을 정도. 물론 무한리필이기 때문에 다시 받아볼 수 있었지만, 석화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크게 손이 가지는 않았다.
해장라면
조개구이에 라면은 빠질 수 없는 조합. 한쪽에 마련된 셀프바에서 꽃게 자투리와 조개를 원하는 만큼 담아서 직접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다. 신라면과 열라면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고, 의외로 조개구이의 진득한 국물과 잘 어울려 궁합이 아주 좋았다.
마지막에 뜨끈한 국물 한 숟가락 떠먹으니 속이 확 풀리는 느낌.
(사진)
📝 마무리
조개포차가 마음에 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호객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오이도 특성상 가게 앞에서 손님을 붙잡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그런 모습이 없어 오히려 신뢰감이 생겼다. 실제로 손님이 많아 별다른 홍보가 필요 없어 보일 정도였다.
웨이팅이 조금 있었지만 2호점, 3호점 덕분에 오래 기다리지 않았고, 조개구이를 야무지게 즐기고 싶은 날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곳이었다. 오이도에 다시 간다면, 조개구이가 생각날 때 또 들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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