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에 놀러 가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곳인 남양한우실비식당. 알고 보니 삼척 로컬 맛집이라고 하더라.
남양한우실비식당
- 주소 : 강원도 삼척시 척주로 54-10
- 영업 : 12:00 ~ 22:00
- 메뉴 : 한우모듬(200g) 30,000원
위치는 삼척 쏠비치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대로변에서 골목길로 들어가야 하는데 간판이 없어서 조금 헤맬 수도 있다. 때문에 알아서 오라는 현지인 맛집 포스가 느껴지기도 한다. 가게 앞에 주차 공간이 넓어 편하고 좋았다.
가게 내부는 꽤나 넓어 보였다. 조금 늦은 저녁 시간에 가서 그런지 빈자리는 조금 보이긴 했다. 삼척 한우 맛집답게 평소 저녁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이곳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아마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한우를 먹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것 같다. 가격은 한우모듬 1인(200g)에 30,000원으로 한우치고는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다.
밑반찬이 푸짐하게 나오고 특히 동치미와 파무침이 맛있었다.
한우모듬
먼저 한우모음 2인분을 주문했다. 선홍빛 색깔의 고기와 마블링만 봐도 고기 질이 굉장히 좋아 보였고 좋은 한우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기름진 부위가 적당히 있고 가격 대비 양도 많았다.
숯불에 한우를 구워 먹으니 적당히 불향이 배어 좋았다. 역시 한우는 숯불로 구워 먹는 게 가장 맛있다. 거기에 가격 대비 고기 질도 좋고 맛도 좋으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기 한점 한점마다 육즙이 줄줄 흘러내렸다.
한우 안에 육즙이 가득 차있어 먹으려고 하면 뚝뚝 떨어지더라. 입에 넣으면 솜사탕처럼 녹는 게 너무 맛있었다. 먹어본 소고기 중에 가장 맛있었다. 먹어보니 정말 삼척 한우 맛집으로 추천할 만한 곳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된장찌개에 공기밥도 하나 시켜 국밥처럼 말아 먹었다. 찌개에 한우 몇 점이 들어가 있어 한우를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밥 대신 소면을 넣어 먹어도 맛있을 듯 하다.
한우는 역시 소금에 살짝 찍어 먹는 게 가장 맛있더라.
소금에 찍어 먹기도 하고 상추에 쌈을 싸 먹다 보면 둘이 2인분은 금세 먹게 된다.
한우모듬 1인분 추가해서 먹으니 배가 터질 것 같았다. 가격 대비 확실히 양도 푸짐한 편이다.
둘이서 한우모듬 3인분에 된장찌개와 공기밥 하나를 1시간 만에 뚝딱 해치웠다. 불친절하다는 리뷰가 있어 기분 상할까 봐 걱정했는데 전혀 느끼지 못했다. 맛, 가격, 서비스 모두 만족스러웠던 삼척 남양한우실비식당. 또 삼척에 갈 일이 있다면 무조건 다시 갈 생각이다.